보리 청소년 4

꼭 같은 것보다 다 다른 것이 더 좋아

무선 | 152×223 mm | 226 쪽 | ISBN 9788984281776

살아 있는 것은 하나도 꼭 같은 것이 없습니다. 이 세상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삶 속에서 세상을 어떻게 배워야 할지, 저마다 개성껏 살면서 억압과 착취가 없는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 가면 좋을지 이야기해 보는 가장 훌륭한 교과서입니다. 이우일의 만화가 곁들여 있습니다.

청소년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2005)

펴낸날 2004-02-20 | | 글 윤구병 |

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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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과 철학 이야기를 쉽게 나눌 수 있게 해 주는 책입니다
철학 교수를 지냈고, 지금은 변산공동체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윤구병 선생이 이 땅의 청소년들과 나누고 싶은 철학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습니다. 지 금은 폐간된 <우리 시대>라는 청소년 잡지에 아이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이야기를 연재하던 것을 책으로 묶은 것입니다. 1992년 초판이 나왔을 때에도 여러 선생님들이 청소년 권장 도서로 지정해 아이들에게 권해 주던 책입니다.

윤구병 선생은 어린이들을 제대로 키우는 것이 이 나라가 살 길이라고 믿고 있고, 청소년들이 바로 생각할 줄 알아야 좋은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변산공동체학교에서 아이들과 늘 나누는 이야기들, 이 땅의 모든 청소년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다시 내는 것도 그 까닭입니다. 시간이 지났는데도 낡은 느낌이 들지 않는, 보편적인 가치를 담고 있는 글을 추렸습니다.

광 부의 딸로 태어나 가난하게 살면서도 세상을 밝은 눈으로 들여다볼 줄 아는 아이 민주, 교수의 딸로 살면서 살아 있는 교육에 목말라하는 밝은 아이 나래, 그리고 나래 아버지가 주고받은 편지글 형식으로 담았습니다. 부와 가난, 남자와 여자, 제 갈 길을 찾지 못하는 학교 교육, 해결되지 않은 환경 오염의 문제, 봉건적 가치관과 새로운 가치관 사이의 갈등, 일하는 청소년과 입시에 시달리는 청소년……. 이런 이야기들을 대화체로 주고받고 있어서 청소년들도 별 어려움 없이 이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만화 ‘도날드 닭’으로 유명한 이우일이 꼭지마다 새로이 만화를 그려 넣었습니다. 어쩌면 딱딱할 수도 있는 윤구병 선생의 글에 생기를 더해 줍니다. 세상을 어떤 눈으로 보아야 할지 즐거운 마음으로 고민하게 만들어 줍니다.

본문 가운데

"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우는 것들 대부분은 실제 삶 속에서 체험을 통해서 배우는 것에 견주어 보면 참으로 보잘것없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에게는 공부 못하는 너와 네 반 친구들이 공부 잘하는 다른 반 아이들보다 더 소중하게 여겨진다. 꼴찌 반 아이들만 가지고 있을 그 터질 것 같은 생명력, 순응하지 않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부단한 호기심, 그러면서도 그 애들만이 가지고 있을 고민, 이런 것들이 사실은 아이들을 너그럽고 성숙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1부 ‘꼭 같은 것보다 다 다른 것이 더 좋아’ 가운데)

" 우리 사회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들은 죽기살기로 '많이 가질수록 행복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인지도 몰라. 이 사람들은 사랑해야 할 대상과 그래서는 안 될 대상을 혼동하고 거꾸로 알고 있기 때문이지. 정작 사랑해야 할 이웃은 의심에 가득 찬 눈으로 보고, 사랑하면 할수록 지나친 집착만 늘어나 스스로를 짐승처럼 만드는 욕심에 목매달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상상해 보렴."(1부 ‘나는 네가 없으면 못 살아’에서)

"교실에 책가방을 내동댕이쳐 놓고 학교 뒷산에 올라가 벌렁 누워 떠 가는 흰구름을 보거나, 십 리 남짓 떨어진 강가에 나가 조개를 잡는 것으로 교장 선생님과 다른 선생님들 미움을 사고, 방학 때는 무전 여행을 떠나 학기가 시작되어도 돌아오지 않아 또 미움을 사고. 학교 뒷산이나 강가나 그 밖에 무전 여행하면서 보고 들었던 온갖 자연의 모습과 소리에서 배운 것이 교과서나 선생님에게 배운 것보다 훨씬 훌륭한 공부라고, 그 때도 생각하고 있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1부 ‘우리 모두 사람답게 사는 길’에서)

이 책이 빨리 낡아서 없어지기를

1부 꼭 같은 것보다 다 다른 것이 더 좋아
무협 소설 읽는 대학 교수 우리 아버지
우리 아빠는 광부였어
유행가와 팝송을 좋아하는 딸에게
내 가난 타령 들어 볼래?
너희들이 고통속에서 단단해지고 슬기로워진 것처럼
꼭 같은 것보다 다 다른것이 더 좋아
여성다움의 덫
나는 네가 없으면 못 살아
우리 모두 사람답게 사는 길

2부 가장 훌륭한 교과서는 이 세상이란다
믿기 힘들지? 그렇지만 모두 사실이야
괴짜 선생님의 이상한 체육 시간
꿈꾸듯 말해 보는 학교
어디로 가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
자살을 꿈꾸는 민주에게
공부 잘하는 사람보다 일 잘하는 사람이 더 훌륭하다
가장 훌륭한 교과서는 이 세상이란다
3부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얼음찜질과 땀내기
우리가 사는 공해 천국1
우리가 사는 공해 천국2
말과 글과 얼
그분들이 받았던 벌을 달게 받으렴

덧붙이는 말 - 모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여는 길

미리보기 준비 중입니다.